산길에서 개나리를 만났습니다.(4월 16일)
아파트 숲에선 이미 져버린 꽃인데..
서늘한 산길가엔
개나리꽃이 한창이였습니다.
♥
♬~ 열애 / 웅산
흔하게 만나지고..
아무때나 피는 꽃이라..
지조없는 꽃이라고들 하더군요.
개나리 입장에선 억울할 수도 있겠다 싶어요.
그저 주어진 환경에 잘 적응하는
강인함을 지닌 것 뿐일지도 모르는데 말이죠.
나야말로 지조없는 여자가 아닐까..
문득 그런 생각이 들더군요.
꽃이 핀다고 설레이고..
꽃이 진다고 그립고..
그립다고 눈물짓고..
- 벗 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