벗 님 2020. 3. 17. 06:00

 

 

 

 

 

 

 

 

만장굴 앞의 동백꽃..

 

꽃말은..

 

그 누구보다 당신을 사랑합니다.

 

 

 

 

 

 

 

 

 

 

 

 

 

♬~ 그 사람 / 이승철

 

 

 

 

 

 

 

 

 

 

 

 

 

희고 찬 눈발에 동백꽃 떨구어진 자리

 

처연하고도 붉게 온 몸으로 울던 꽃자리..

 

하도 서럽도록 애잔해..

 

차마 그냥 지나칠 수 없던 저 자리..

 

 

잔인한 세월이란 말이 꽂힙니다.

 

아프게 아프게 내 가슴으로 꽂힙니다.

 

 

긴 날을 아프게 그리워하고 사랑했지만

 

결국 이루지 못한 사랑..

 

어쩌면 영영 이루어질 수 없단 예감에..

 

동백 꽃잎처럼 서럽게 누워버린 사랑..

 

 

모질고 잔인했을 그대의 세월 앞에..

 

엎드려 용서를 비옵니다.

 

 

어찌해야 할지.. 무엇을 해야 할지..

 

여전히 막연하여 하염없는 눈물로만..

 

용서를 비옵니다.

 

 

동백꽃의 꽃말로 나의 속죄를 대신합니다.

 

그 누구보다 당신을 사랑합니다.

 

 

 

 

 

 

 

 

 

 

 

 

 

 

사려니 숲에서..

 

 

 

- 벗 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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