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강 유람선 투어
미시간 호수에서 시카고강을 따라..
산책처럼 걷는다.
우나가 예약해둔 유람선 투어시간에 맞춰..
저녁 8시경?
여유롭게 유람선에 승선한다.
1시간 정도의 일정으로
시카고강에서 미시간 호수까지의 빌딩투어..
거기서 반환점을 그리고 회귀하는 일정이다.
♥
♬~Marianne Faithful - This Little Bird 外

헐벗은 우나 차림이나 짧은 원피스 하나 달랑 걸친 나..
그런 우리 모녀에게 시카고강의 밤날씨는 다소 쌀쌀했다.
그 와중에도 아이스 커피를 마시는 우나..
야경을 좀 더 잘 보고 싶어 일찍 줄 서서 앞자리에 착석한 딸과 나..
그러나 어느 좌석이든 시카고의 야경을 실컷 감상할 수 있었다.
우리 선상의 젊은 남자 안내원은 유쾌하고 위트가 넘쳤다.
빌딩 하나하나의 역사와 유래와 그 빌딩에 담긴 사연들을 일일이 설명을 해준다.
우나가 옆에서 내게 통역을 해준다.
시카고의 밤은 깊어가고..
유람선은 유유히 물결 따라 흘렀고..
빌딩들마다 오색찬연한 불빛들이 하나 둘 불을 밝힌다.
미시간 호수에서 반환점을 그리고 돌아오는 투어..
한 시간이 금새 지나가고 추위도 잊을만큼
아름다운 시간이였다.
무척 만족한 시간이었다고
우나도 나도 입을 모았다.
- 벗 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