벗 님 2015. 5. 4.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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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에 대한 로망이 있다.

 

 

언덕 위의 작은 집이나  예쁜 울타리에 대한

 

나름의 창에 대한 로망이 있다.

 

 

 

 

 

 

 

 

 

 

 

 

 

 

 

 

 

 

하얀 박꽃같은 달빛 환한 밤이면

 

내 방 창가에 서서 턱을 고이고

 

하얀 메밀꽃 달빛에 사무치는 풍경을 보고 시퍼..

 

지붕 한켠에 밤 하늘을 바라 볼 수 있는

 

아늑한 공간을 만들겠다 하던 너처럼..

 

난 하늘로 향해 창이 나 있는 작은 다락방을 만들고 시퍼..

 

밤이면 쏟아지는 볓빛을 안고 잠들고 시퍼..

 

밤마다 날마다 그리운 네 꿈을 꾸고 시퍼..

 

 

 

 

 

 

 

 

 

 

 

 

 

 

 

 

예쁜 창이 있는 집으로 이사 가는 날..

 

좋은 꿈 꾸길..

 

 

 

- 벗 님 -

벗님다운 예쁜 로망입니다.
지리산 자락에 사시는 산님이..

저는 참 부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