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산 이야기
엄마, 아무래도 산은 나랑 안 맞아
벗 님
2018. 6. 16. 06:00
북한산성탐방로 아랫자락의
예쁜 카페에서..
♥
♬~Sonatine - Aurelien Chambaud


한여름날인 듯 무더웠다.
산행을 하고 나니 갈증도 나고 달달한 것이 땡기기도 한다.
편의점에서 아이스케키라도 하나씩 물고 가려고 했는데
마침 옛날팥빙수라는 간판이 보인다.
시원한 빙수도 먹고 카페에 앉아 잠시 쉬어가기로 한다.
" 엄마, 아무래도 산은 나랑 안 맞아.."
" 후훗~그럼 뭐하러 따라나섰어?"
" 나 거절하는 거 잘 못하잖아."
산에 가는 걸 질색팔색 하는 우나가 웬일로 따라 나서나 했더니..
엄마의 산에 가자는 제의를 차마 거절하지 못했던 거다.
오랜만에 친구도 만나기로 했다면서..
- 벗 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