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가족 이야기
구정
벗 님
2018. 2. 20. 16:37
구정 하루 전날 아침에 출발했다.
고속도로는 지체정체를 반복했고..
시골까지 4시간 거리를
9시간이나 걸려서야 도착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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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정날 아침..
장골 큰댁으로 출발하기 전..
낡아가는 아랫채 앞에서 쏭이가 자기를 찍어달란다.
20 여년..
그 세월이면 미운정 고운정이 들 만도 한데..
시집 오기 전 부터 쌓인 앙금은 풀어질 줄을 모르고..
더욱 견고하게 응고되어만 간다.
- 벗 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