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사는 이야기

밥 묵으러

벗 님 2014. 8. 27. 00:00

 

 

 

 

 

 

"언니, 나 도서관 갈껀데 같이 갈래?"

 

인아씨가 도서관엘 가잔다.

 

"글쎄~~"

내가 밍기적 거리니깐 ..

 

"집에 가면 뭐해? 도서관 가서 밥 묵고 책도 보구..그러자."

 

첨엔 우리 둘이 가려고 했는데..

어쩌다 보니 미옥씨 현숙언니 영자언니 그리고 다른 현숙언니..

이렇게 여섯이서 춤추고 샤워한 후에 도서관엘 간다.

 

밥 묵으러..ㅎ~

 

 

 

 

 

 

 

 

 

 

 

 

 

 

 

 

도서관 구내식당에 있는 한식부페..

5천원이라는 착한 가격에 반찬이 꽤 맛깔스럽다.

우리는 맛나다면서 기본 두 접시씩 비우고..

식당아줌마의 배려로 믹서커피까지 타서 마시며 수다 떨다가..

 

언니 둘은 먼저 일어서고 ..

도서관 온 김에 열람실에서 책을 읽다 가기로 한다.

난 사진에 관한 책만 대여섯 권 골라와서 휘리릭 읽다가 ..

졸음이 쏟아져 탁자 위에 엎드려 잠깐 눈을 붙인다.

 

난..

아무데서나 잘 잔다.

아주 달게 잘 잔다.

한 번 잠들면 누가 업어가도 모른다.

 

다른 맴버들도 졸음이 쏟아지기는 마찬가지..ㅎ~

책 보다..졸다..졸다.. 책 보다..

열람실 귀퉁이에서 두 시간여 보내고 ..

 

쏭이네 학교 쪽으로 간다.

마침 쏭이 학교 파할 시간이다.

 

 

 

 

- 벗 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