벗 님 2014. 5. 30. 0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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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부는 날이면 그대 향기 날아와
창문 밖에 머물며 잠 못들고 울어요
보고싶은 사람아  사랑하는 사람아
오늘 하루 어떻게 잘 지내고 있는지
별빛 맑은 곳에서 사랑의 집을 짓고
알콩달콩 살고픈 그대 내 맘 아나요

 

 

 

 

 

 

 

 

 

 

 

 

 

 

 

 

 

 

 

 

장미의 시절이 이리 빨리 올 줄은 몰랐네..

오는 계절에 대한 반가움 보단

가는 계절에 대한 아쉬움이 더 클 수 밖에 없어.

이제는 가는 계절이 아쉬운 그런 나이를

내가 살고 있나 봐.

 

해가 갈수록 꽃을 바라보는 마음이 달라져..

더 자주..더 오래.. 바라보게 되네..

피고 지는 꽃의 일생이 마치 사람의 일생인 것만 같아.

 

 

 

어느덧 5월도 그 끄터머리..

오늘 아침엔 햇살에 묻어오는 아침공기가 참 싱그럽더라.

시원히 바람 불어 참 좋은 날이였어.

그 바람결에 아릿한 꽃향기가 묻어 오더라.

 

 

 

 

 

장미향일까..

 

찔레향일까..

 

나를 그리워 하는..

 

너의 향기일까..

 

 

 

 

 

 

 

 

- 벗 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