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나의 이야기

찔레꽃 추억

벗 님 2014. 5. 26.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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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의 수변공원엔 찔레꽃도 피어나고 있었다.

아침햇살에 유난히 순백한 찔레꽃..

 

엄마는 찔레꼿 세 송이를 따먹으면

그 해엔 감기를 앓지 않는다며..

찔레꽃잎을 따 드신다.

 

나도 엄마 따라 찔레꽃잎을 따먹는다.

달큰한 찔레꽃향이 싸아 입안으로 번진다.

 

 

 

 

 

 

 

 

 

 

 

 

 

 

 

찔레꽃에는 엄마와의 추억이 참 많다.

 

내 눈의 다래끼를 고쳐주기 위해..

 

안개 자욱하던 새벽..

 

뒷산의 찔레덤풀 앞에서 두 손 모아 기도하시던 울엄마..

 

엄마랑 찔레순이며 찔레꽃 따먹던 그 새벽이 

 

아슴히 떠오른다.

 

 

 

 

 

 

 - 벗 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