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내남자 이야기

교보문고에서

벗 님 2017. 8. 3. 07:00

 

 

 

 

 

 

 

 

 

교보문고 내에 있는 메밀국수집에서 저녁을 먹고 있는데..

 

저만큼 맞은 편의 오동통한 여자아기가 너무 귀여워..

 

자꾸 눈길이 간다.

 

우리 우나랑 쏭이 조만할 때 생각도 나고..

 

아주 오래,,아들이든 딸이든 하나 더 낳자 ..조르던 내남자도

 

이젠 포기했을 것이고..

 

조만한 아가들이 자꾸 예뻐보이는 건..

 

나두 이제 손주 볼 나이가 되어가고 있다는 반증일까..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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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량주부이다 보니..

 

저녁시간이 다 되어도 그냥 교보문고에 앉아 책을 읽는다.

 

내남자의 전화가 오고..

 

우린 교보문고 내에 있는 식당가에서 간단히 저녁을 먹기로 한다.

 

 

" 봐..집에 있는 것보다 이렇게 나와 있으니까 더 좋지? "

 

" 내가 저녁도 사주고.."

 

 

 

오전에 센타 나가서 운동 하고 와선..

 

종일 집에서 죽치고 있는 마누라가 한심하기도 하고 안 돼 보이기도 하고..

 

그랬을 것이다.

 

 

저녁밥 지을 생각도 안하고 밖으로 나도는 마누라를

 

오히려.. 잘 한다..응원해 주는 내남자..

 

 

 

 

 

 

 

 

 

 

 

 

 

 

 

 

 

 

 

 

- 벗 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