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 포임/♣산다는 거 살아 꽃을 피운다는 것은 무한한 경배이거늘 벗 님 2014. 4. 12. 19:07 한식날.. 바람 불고 꽃샘처럼 날은 제법 쌀쌀했다. 아빠산소 올라가는 산길에 진달래 하늘하늘~~ 고향마을 뒷산의 진달래는 눈물처럼 애달프고 정겨웠다. 작년 가을.. 산소주변 정리하느라 뽑아둔 나무더미 속에서 조팝나무꽃이 피었다. 비스듬히 누운 채로 어찌 땅에다 가까스로 뿌리를 내리고 살아남아.. 이렇게 눈부신 꽃을 피워내었다. 그 모양이 대견하고도 신기해.. 조심히 뽑아 땅을 깊이 파고 다시 심어 주었다. 저토록 생명이란 질긴 것이거늘.. 살아 꽃을 피운다는 것은 무한한 경배이거늘.. - 벗 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