벗 님
2014. 3. 31. 05:06

늘 지나다니는 길..
이런 풀꽃들을 만날 수 있다는 것도 얼마나 큰 행운일까..
나날이 피고 지는 꽃들을 바라보며..
오고가는 계절을 느낄 수 있음에..
또 감사한 일..

제비꽃이 피었다.
길을 가다 멈추고 주저앉아 한참이나 들여다 보았다.
보라빛 제비꽃..
어린 시절엔 오랑캐꽃이라 불렀다.
유년의 추억처럼..
내 자란 고향마을처럼..
정겨운 풀꽃..
고향마을 뒷산..
울아빠 무덤가에도 정다운 풀꽃들
소근소근 피어나고 있겠지.
- 벗 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