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 모놀로그/☎독백2
넝쿨장미의 낙화
벗 님
2017. 6. 13. 18:00
민정언니랑 헤어지고
홀로 주택가 골목길로 해서 집으로 가는 길..
넝쿨장미가 참 탐스러웠던 어느 집 담장의 넝쿨장미가
유월 햇살에 지쳐 뚝 뚝 지고 있다.
♥
An Irish Bless-Roma Downey
♬~
그를 지켜 주옵소서
기분 좋은 날입니다.
장미는 자기의 계절의 끄터머리에서
안녕을 고하며 뚝뚝 지고 있는데..
난 요즘 좋습니다.
행복합니다.
행복의 이유야 많고 많겠지만..
생의 가장 근원적인 이유로 고통받아온 지난 세월이..
한 순간에 보상받는 기분입니다.
꿈인가 하여 외려 실감이 나지 않아 덤덤한 기분이기도 합니다.
무슨 소리인가??
의아해 하실지도 모르겠습니다.
참 오랜만에..
정말 오랜만에 찾아 온 평화와 평온..
난 요즘 좋습니다.
행복합니다.
- 벗 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