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풀꽃 이야기

탱자나무 울타리

벗 님 2017. 5. 14. 12:00

 

 

 

 

 

탱자나무 꽃말 :추억

 

 

 

시골 집 울타리며 지붕 위에

 

탱자나무 꽃이 하얗게 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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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 어머님 뒤뜰 울타리는 탱자나무이다.

 

처음 분가하여 집을 지으실 때 돈이 없어 벽돌담을 쌓지 못하시고

 

아버님이 탱자나무를 구해와서 울타리로 심으셨다고 한다.

 

해마다 탱자나무 울타리 가지치기하는 것이 일이라며..

 

어머님은 살짝 불만을 토로하신다.

 

워낙에 탱자나무 가지가 단단해 가지치기를 해본 내 남자도 아주버님도..

 

보통일 아니라며 고개를 내젓는다.

 

"그러면 그냥 자라는대로 두면 되잖아요?"

 

그냥 두면 탱자나무가 웃자라 감당이 안되어서

 

해마다 가지치기를 해주어야만 한단다.

 

 

"그래도 벽돌담보다 탱자나무 울타리가 훨 정감 있고 예쁜 걸요."

 

속없는 내가 한 마디 한다.

 

 

 

 

 

 

 

 

 

 

 

 

 

- 벗 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