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풀꽃 이야기

민들레 홀씨 되어

벗 님 2017. 5. 17. 18:00

 

 

 

 

 

 

민들레 지천으로 피어나니..

 

하얀 민들레 홀씨 또한 지천으로 흩날린다.

 

대로변 화단에 나란히 핀 민들레 홀씨..

 

그냥..

 

눈길이 갔다.

 

마음이 갔다.

 

예뻤다.

 

 

 

 

 

 

 

 

 

 

 

 

 

 

 

 

♬~ 민들레 홀씨되어 - 박미경-

 

 

 

 

 

 

 

 

 

 

 

 

영천사 가는 산길에 달랑 한 송이 피어있었다.

 

주변에 아무 꽃도 없이

 

홀로 피었다 홀로 지고 있던 민들레 홀씨..

 

유난히 곧고 정갈하고 꽃송이도 흐트러짐 없이 오롯하다.

 

 

한 때.. 난 외로움을 추구했었다.

 

외로움이 좋았고 그 외로움을 밤별에게 하소하며 위안했었다.

 

내겐 벗님이 있었고 별빛 흐르는 창가가 있었기에..

 

외로워도 괜찮다.. 생각했었다,

 

그러나 문득문득 눈물이 났다.

 

외로워서.. 그리워서.. 

 

눈물이 흘렀다.

 

 

 

 

 

 

 

 

 

 

 

- 벗 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