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쏭이 이야기

쏭이의 주민등록증

벗 님 2016. 7. 21. 09:00

 

 

 

 

 

 

폰이 울린다.

 

쏭이의 전화다.

 

" 엄마, 나 학교 마치고 주민센터 가는 길이야."

 

"왜?"

 

"주민증 나왔다길래 찾아 갈려고.."

 

 

 

 

 

 

 

 

 

 

 

 

 

 

 

 

1998년 4월 7일(음력 3월 10일) 02시 32분 대구 씨엘 병원에서

 

진통 오고 채 1시간도 안되어서 나의 작은 딸 쏭이가 태어났다.

 

머리는 삐죽하고 목에 탯줄을 감고 나와 얼굴은 새카맣고..

 

울음소리도 애처롭던 나의 작은 분신이..

 

만 18세가 되었고 주민증이 나왔다.

 

 

 

이제 자기도 성인이라며

 

주민증을 내보이며 뻐기던 쏭이..

 

어른 되는 게 뭐 좋다구..

 

 

 

그래도 추카해..

 

건강하게 잘 자라 주어서 고맙구..

 

 

 

 

 

 

 

 

 

 

 

 

 

 

- 벗 님 -

 

 

 

♬~ 나무의 꿈/인디언수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