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우나 이야기
카페베네에서2
벗 님
2015. 6. 24. 18:00

딸아이가 내려주는 모닝커피나 한 잔 얻어 마시고 올려고 했었는데..
카페의 아침분위기가 너무 아늑하고 좋아 잠시 지체했더랬는데..
흐린 하늘이 점점 내려앉더니 그예 비를 뿌리기 시작한다.
그것도 세차게..
그렇게 시작한 비는 오후 늦로독 그칠 기미가 보이질 않고..
나는 우나가 알바 마치는 늦은 오후까지..
내리는 비를 핑계 삼아
카페 한 자리를 차지하고는 여왕같은 하루를 보낸다.
♥



비가 그칠 때까지 책이나 읽으려고
어느 여대생의 배낭여행기와 류시화의 수필집을 골라와 읽고 있는데..
"엄마, 심심하지? 여기 노트북도 빌려주는데..줄까?"
" 나야.. 땡큐지.."
충전하기 위해 전기코드가 필요해서 창가자리를 떠나 구석진 자리로 옮겨..
나는 시간 가는 줄을 모른다.
밀린 글도 포스팅 하고 간만에 블벗님들께 안부도 전하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