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 모놀로그/☎독백2
햇살 드는 집
벗 님
2015. 6. 29. 06:00

부엌창..
동으로 창이 나 있어
아침마다 햇살이 눈부시게 쏟아져 들어온다.
우리집에서 내가 제일 좋아하는 ..
♥


요즘은 새벽 5시경에 잠이 깨이곤 한다.
몸이 예전같지 않다는 걸 느낀다.
쉬이 피로하고..
전엔 새벽 한 두시는 거뜬히 넘겼었는데..
요즘은 자정만 넘으면 헤롱~거린다.
찐한 블랙커피를 마셔도 아무 소용이 없다.
어김없이 깨어난 이른 새벽..
아파트숲 사이로 불그스레한 여명이 비추인다.
문득..
까닭도 없이 행복한 느낌이 든다.

이른 새벽 부시시 눈 뜨면..
알람처럼 들려오는 청명한 새소리..
베란다창으로 바라보면
맞은편 동의 키 큰 나무잎새 사이를
포르릉 날아다니는 작은 새들의 날개짓이
가뭇가뭇 보인다.
컴 앞에 앉아 자판을 토닥거리다가 바라보니..
부엌창으로 비스듬히 비추이는 아침햇살이
하 곱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