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여행 이야기
군위댐 아래 일연공원에서의 딸들
벗 님
2014. 6. 4. 00:00
이날 ..다소 옷깃을 여미게 바람이 불었다.
이곳에 고로초등학교 고로중학교 교적비가 세워져 있었다.
수몰되기 전..학교가 있던 자리인가 보았다.
이토록 공기 청정하고 산 푸르고 물빛 맑은 곳에 학교가 있었다니..
이곳에서 친구들과 공부하고 뛰어놀았을
그 시절 까까머리 소년들과 단발머리 소녀들에겐..
정다웠던 옛추억이 얼마나 많았을까..
♥
물수제비 뜨는 딸들..
어려서 부터 우나는 물수제비를 참 잘 떴었다.
포옹~~퐁~~퐁~퐁~~또~로~롱~~~
" 거기 잠깐 서 봐"
사진을 찍으려니 둘이 짜기라도 한 듯이..
저러구 엉덩이 내밀고 포즈를 취한다.
♬~~
Smile Again from 'Yesterday /Newton Family
무얼 하려나? 했더니..
저리 유연한 포즈를 취하는 딸들..
어려서부터 둘 다 발레를 몇 년씩 했었다.
그 덕분인지 몸이 참 유연한 딸들..
둘이 손을 맞잡고 저리 맑고 환하게 웃고 있으니..
내 마음이 너무 좋다.
♡
딸아..
잡은 손 놓지말고 험한 세파 서로 의논하고 의지하며 살아가렴..
늘 웃을 순 없겠지만 저 해맑은 웃음,,용기 잃지 말고 살아가렴..
- 벗 님 -